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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흐르는 징검다리
닻별
단신
아리솔
할아버지 텃밭 외1편 / 이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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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텃밭                                  이 청     얼갈이 배추   구멍  숭숭 뚫어도   맛있다고  냠냠   상추에도 달팽이 한마리 살금살금   배추벌레도 살금살금    ...
빈 어깨를 만지는 것처럼 외1편 / 연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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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어깨를 만지는 것처럼                               공허한 눈빛에서 냉정함이 느껴지는어깨가 외로운 사람을 사랑한 적이 있어그는 *절대 고독을 만지작거리며 걸어왔지들숨 날숨 定命정명 같 ...
아버지와 개꼬리 외1편 / 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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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개꼬리물을 대고 오신 아버지가 흙을 털고 평상에 등을 기댄다.갓 깨어난 개구리가 갈라진 손등에 올라앉는다.바람 한껏 부풀리다가 까딱, 하자 폴짝, 뛰어내린다. 평상 위 막걸리 한 사발이 입을 ...
동백 외1편 / 김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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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엄동설한의 사선을 넘어 곁불처럼 붉게 피어난 너 동백꽃 동박새 나르는 춘삼월 임은오시려나  찬바람 부는 긴 밤홀로 부르는 노래가 당신의 창을 두드리면 임은 ...
11층의 상상 외1편 / 정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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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층의상상   사무실로놀러오지, 그가말했다  머뭇거리며한계단더 끝을딛고오르는가는발목들 미끄러우니 주머니에서손을빼고  사무실은엘리베이터와화장실, 후원신청서, 공정무역커피와책들실 ...
소리 무덤 외1편 /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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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 무덤                         며칠 전,읍내로 들어온 여자가 뒷산에 자리 잡으면서시간은 금이 가기 시작했다뒷산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음산한 소리가 읍내의 공기를 둔탁 ...
하이힐 외1편 /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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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 박준희  부처님의 귀처럼 크고 깊구나 솜털 송송 여린 작은 몸으로고즈넉한 산사 돌탑처럼귀를 열어 묵묵히 들어주는 넓은 마음 잔설이 늦잠을 자는 겨울 끝자락에큰 귀를 내어놓고칼바람도 이 ...
개밥그릇에 뜬 꿈일지라도 외1편 / 박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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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밥그릇에뜬꿈일지라도 신춘문예 응모했다 발표 날이 지났는데메시지 통엔 먹구름만 쌓였고휴대폰은 빙산같이 침묵했다 ‘니들이 걔* 맛을 알아나훈아 처럼 노랠 하라고?난 남진인데심사위원 눈을 ...
그 다음날 외1편 / 고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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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늘 가던 카페로 갈 것이다야외에서 커피를 받아들고, 늘 먹던 연한 맛 말고,노래방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원키로 도전하듯이, 원래의 맛으로 삶을 늘려봐야지익숙한 쟁반은 슬프지 않고, 재 ...
졸고 있는 둥구나무 외 1편 / 이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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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고 있는 둥구나무 외 1편                                      이주희  조개구름이 손짓하며 알은체해도회오리바람이 으름장을 놓으며 흙먼지를 날려도여우비가 성가시게 굴어도호랑거미가 집 ...
달팽이 외 1편 / 김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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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김순옥  둥글게 말려있던 혀가 기어 나온다 느릿느릿 익숙한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  몸에서 뒹굴던 그림자가 꼬리를 꼬리를 흔들며 으르렁 오줌을 싸고 돌아서는 개 ...
괜찮아 외1편 / 권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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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  권자미    괜찮아요괜찮다는 말은괜찮지 않다는 말이에요세상에 괜찮은 게 있던가요세상에 괜찮은 건 없어요우리는 괜찮지 않을 때놀란 얼굴로, 괜찮아?묻곤 하지요괜찮지 않아도아프지나 ...
간설簡雪 외1편 / 구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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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설簡雪                            평평한 너른 자리 놔 두고하필이면 댓잎 위에 앉는가 건물 외벽에 매달려유리창을 닦는 사내줄 하나에 목숨을 걸었다쳐다만 봐도 어찔아찔하다 댓잎 끝은 아래를 ...
마중 외1편 / 유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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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중 유애선   저녁마다 물에 젖어오는 내 사랑은작고 여린 순 같은 몸으로  어떻게 저 넓은 바다를 밤새 헤엄치는 걸까성게와 우뭇가사리를 잡기 위해 망사리를 짊어지고 그가 망망대해에 떠있는 밤 ...
화 두 외1편 / 이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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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 두 / 이 옥  밤마다 안고자고 함께 일어나구겨진 물소리 솎아내 다림질 한다다수의 오답에 붙들려 소수의 정답 입 닫고 있는  벌레소리 신은 자드락길 눈빛가시 꽃신들 연등불 환하게 켜고기울어진 ...
우리 키스할까요? 외1편 / 최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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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키스할까요? 최규리   불규칙한 감각들이 날렵해진다. 파멸로 치닫는 공기가 다시 배정된다. 완강히 닫힌 그대 입술을 열어요. 혀를 열어요. 허를 찔러요. 뒤돌아 보지 않는다는 걸 알아요. 흔들리는 ...
귤이 파란을 버릴 때 외1편 / 김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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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이 파란을 버릴 때  지금은 귤이 파란을 버릴 때속마음과 겉이 같아지는 때어느 이름난 마을과 이웃들이 모반을 꿈꾸다숨긴 생각 모조리 들켜버리는 때 울타리를 버리고 가시를 버리고집 바깥을 버리고 ...
마당 깊은 꽃집 안주인 외 1편 / 이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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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 깊은 꽃집 안주인 외 1편  이주희  그녀의 칠십 평생은 안개꽃이었다 출근하는 장미를 도드라지는 빨강으로 빛내고학교 가는 튤립을 오색 구슬같이 꾸며주고 오도카니 집에 남은 백합의 향기를 ...
꼬리를 위한 변명 외1편 / 이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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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위한 변명 ​이문자  ​ ​ ​ ​ 아파트 입주 점검이 있는 날 예비 입주자들을 위한 상품이 준비되었다 날은 찬데 비도 오고 마감 시간은 다되어 가는데 줄은 계속 이어졌다 연체동물처럼 구 ...
그래도 봄 외1편 / 정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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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봄                                                정마린 마지막까지 남은 이끼가 말라 살점이 터지는 잊지 않고 새겨 두고 져떫은 감이 익기를 기다렸더니발효 ...
떨어진 사과를 외1편 / 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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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사과를                                                      사과를 고르는 손바닥으로 달콤하고 차가운 과육을 맛본다사과를 쥔 손에서 사과가 넘친다!  눈치를 살피면서 나는 사과를 주워 ...
프리허그 외1편 / 김익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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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허그     혀 없이 그대를 품을 수 있을까   일제히 두 손을 들면 모서리가 생긴다 모서리에 숨어 있던 앞선 사람들이 앞선 사람의 목을 조른다 손과 목의 행간에 치명적인 힘이 가해진다 깃이 빳빳 ...
시작메모시
아름다운 이별 / 김 덕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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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별 어떤 실체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그의 가을 같은 인...
오바록 /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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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록/이안밤이면 노루떼가 타라락타라락 뛰어다닌다높은 산 노루의...
아슬란, 자작나무숲이 보낸 답장 / 최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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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란,자작나무숲이보낸답장      내안의아이들에게편지를쓴다  ...
아침 / 이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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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숙희   수국나무 아래잔디를 덮으며 피는 사랑초뒷길 큰 도...
물침대여 씨를 뱉어라 /김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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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침대여 씨를 뱉어라 김상률   바람이 이웃 마을에서 돌돌 말아온...
숨은 말 / 금 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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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 말  금 시 아   세상에서 잃어버린 말 하나 있다 좀처럼 낯설...
부레를 찾는 사람들 / 최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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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레를 찾는 사람들 최규리   테라스에 앉아 턱을 괴고 창밖을 봐...
사해 / 한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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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 한춘화멀리 가는 길은 쉽게 나서는 것이 아니다 낡은 옷 움켜쥔...
눈사람 외1편 / 권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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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나는 혀로 굴린 눈사람어느새 동그랗게 부...
다음 / 홍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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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홍경나   나는 한눈도...
그녀는 저물어간다 / 권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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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저물어간다 권순해  그녀의 기억은소리의 뿌리인지 아껴놓은...
가락지 / 김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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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지김도향  세 치 기둥에 묶여 맴맴서로를 물어뜯는 먹이사슬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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