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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 외1편 / 김승

정유진기자 | 입력 : 2019/09/30 [21:46] | 조회수 : 262

 

▲     © 시인뉴스 포엠



가위바위보

 

 

 

 

 

 

이긴사람이잎씩

머리부터떼어내기로

그다음은왼쪽팔과오른쪽팔을

그리고양쪽갈비뼈

다리마저떼어내고

척추뼈만남긴사람이이긴걸로하자

 

먼저버리는사람이먼저떠날있는세상

바람에흩날리면서

바닥으로떨어질때의황홀함은

이긴자만이느낄있는행복

 

이파리를떼어낼때까지 아픔도 있겠지만

바둥바둥붙어있어보아야한나절인데

매미가울기시작하고

아지랑이는고물고물

사다리없이도하늘을기어오르는데

모금없이마른하늘을쳐다보며

떨어지기를기다린다는비참한 일이지

 

우리

그냥

하나씩 하나씩

가벼워지자

먼저

 

 

 

 

로고젝트 여덟시

 

 

 

 

 

 

 

그림자가용지호수중심부를향해

길게손을뻗으면

잠시중심을비틀거리던가로등

삶이있는희망은있다*속삭인다

귀가간지러운지연두색잎사귀

바람에귀를씻는다

 

앞서가던강아지혓바닥으로

<>물어가고

뒤따라가던주인이<>자를가로채가자

기회를보던하루살이들일제히달라붙어

존재가있는절망은있다고웅웅 거린다

 

여기저기뿌리내린행복대출론이

버드나무보다많은가지를뻗고

코카잎을받아사람들은행복한얼굴로

물에빠진대출을읽고있다

 

초승달이빼꼼히고개를내미는

여덟시가되면

화려한분수는허리를감싸안고

어두운세상명치를향하여

알레그로음표들을힘껏쏘아올리지만

 

하얀희망줄기초승달아가미를낚으러오르다가

~~

호수밑바닥으로힘없이무너져내리는데

 

 

* 용지호수로고젝트에서비추어주는

 

 

   

 

김 승 시인

 

2017년 시집 시로 그림을 그리다로 작품 활동 시작

계간 [시와편견] 2019년 여름호에 이지엽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

2019년 두 번째 시집오로라 & 오르가즘출간

시사모 동인

 

사단법인 경남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상임이사(2007~)

사단법인 합포문화 동인회 운영위원()

경영학박사

에이스텍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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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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