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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이숙희

정유진기자 | 입력 : 2020/03/14 [12:13] | 조회수 : 525

 

  © 시인뉴스 포엠



 

아침

이숙희

 

  

수국나무 아래

잔디를 덮으며 피는 사랑초

뒷길 큰 도로 차 지나가는 소리

산비탈 흑염소 우는 소리

여느 날과 같은 아침 시간

허무하고 불안하다

 

잘 살아 왔는지

잘 살고 있는지

 

아들 방에서 창문 여는 소리

강아지 똥 치우는 쓰레받기 소리

벽을 울리는 큰 아들 발소리

날마다 반복되는 아침

오늘은 허무하고 불안하다

 

잘 살아 왔는가

잘 살아가고 있는가.

 

 

 

 

 

 

 

 

[시작메모]

 

밤길을 나설 때 달을 보고

날짜를 생각하고 사람을 생각하게 되었다.

지구에 떠 있는 아름다운 그리움

날마다 작아졌다 날마다 커지는 현상이

사유의 원천이 되었다.

지난 시간의 반성과

미처 해결하지 못한 잘못

다시 살아볼 수 없는 과거들이 두려웠다.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웠다.

 

 

 

 

 

 

  

 

이숙희

 

1962년 경주출생/ 울산에서 성장

1986년 「한국여성시」 등에 시발표로 등단

시집 <옥수수밭 옆집>, <바라보다>

한국작가회의 회원

울산작가회의 회원

2015년 제11회 울산작가상 수상

2018년 울산문화재단 문예진흥기금 선정

2018년 제21<울산광역시 공예품대전> 장려상 수상

2019년 제40<신라미술대전> 공예(도자)부문 입선

2019년 제45<전국공모 부산미술대전> 공예(도자)부문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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