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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외1편 / 박문희

정유진기자 | 입력 : 2020/11/26 [10:41] | 조회수 : 270

 

  © 시인뉴스 포엠



밖에 / 박문희

 

 

창밖에는

바람이 불고 낙엽이 져도

내 안에는 당신 밖에

 

자꾸 웃게 하는

참말로 좋은 당신

사랑할 수밖에.

 

나밖에 모르던 내가

당신이란 화두 밖에.

 

 

 

 

 

가계부의 정석 / 박문희

 

 

 

'청실아파트 1011102호로 쫄면

둘 만두 하나 갖다주세요'

 

 경심 씨 온종일 엉덩이 붙이고 앉아

쪽가위를 허리 허리 놀리는 중이다

 옆 삼공단 봉재 공장서 가져 다

주는 와이셔츠 실밥 정리하는 부업을 시작한 지 이틀째, 허리가

끓어질 것 같아 점심은 배달시켰다

 

 '옷장에 옷이 새삐까리두만 이

불갱기에 또 옷 샀나'

 새로 산 보라색 가디건을 보며 경심

씨 신랑이 던진 한마디

'입을 거 하나도 엄꾸만 어데 있다꼬

그카노'

 

  여차여차 가계부도 쓰기로 했다

 

 수입, 며칠 갈지 모른다며 바라보며

신랑이 허허 웃음

 지출, 쫄면 둘 8000원 만두 하나

4000

  수입, 만두 또 먹고 싶다며 아들 두

녀석이 깔깔 웃음

  수입, 봉재공장 9/28일 만 천 원.

 

 

 

 

경북 의성 출생

경남 창녕 거주

시집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로 활동 시작

공저:벗은 발이 풍경을 열다, 내몸에 글을 써 다오

우리시 정회원

한국시인협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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