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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 가는 길 외1편 / 조영심

정유진기자 | 입력 : 2020/12/01 [10:12] | 조회수 : 115

 

  © 시인뉴스 포엠



여자만 가는 길

 

조영심

 

 

여자만가는길이라니

누가처음길을걸었단말인가

길은걸어야비로소길이되는데  

얼마나많은세상의여자들이

스치고스치며걷고걸어서

여자의길을터놓았단말인가  

오로지여자만가는길이라

야생의험한것들로부터안온한마당안쪽

초속의질주로부터속도줄인바닷가여백  

마음에붉은주단을깔듯감싸듯섬기듯

단호한금지선까지양쪽에그려놓은  

발걸음가벼운여자만디딜있는        

오동도에서시작된여자만* 가는  

분명,여자만들어서는호젓한길에

저만치어깨흔들며사내가간다

어떤여자만을생각하며가는것일까

남자의여자를방해하고싶지않아  

길에서길을잃고길을찾듯  

여자만가는길을벗어나  

인도로간다멀리  

 

 

 

 

 

 

 

 

 

 

 

 

동무생각

 

조영심

 

 

사스랑사스랑저문강을지우는억새풀강가에서

이야기하듯속목을풀어보는것인데

동무여,

수궁으로초대한영산강* 지게풀어놓느라

행간마다송이꽃이되었다가

팔랑팔랑나비가되었다가

어떤음절에선선들발림으로흥을돋우고

숨을넘어갈적에부채잡은광대가되어

펼치고접는사설솜씨라니,밀었다가당기고

달고맺고푸는걸쭉한입말은어떻고

귀명창이면옳거니,하며무릎을쳤을것이고

명창이면그렇지,하고따라치기를덧붙였나니

빠진나의아니리에추임새로북장단다잡던

고수여,

한바탕놀고자리털털털고나더니

나이줄이면하늘의이치를깨우친단말인가

동지(冬至),짧은햇살달그림자에물리고

탯자리옮기다니옮겨버리다니

편의소설같은시를얻자더니

그러자더니

 

 

 

 

 

 

 

 

 

[ 약력 ]

 

조영심 전북 전주출생 2007[애지] 등단

시집 담을 헐다 』 『소리의 정원 』]  『그리움의 크기』]

현재 여수정보과학고등학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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